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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비군

연차별 훈련 정리 – 예비군 훈련은 몇 년까지 받을까?

예비군 훈련은 해마다 다릅니다. 전역 후 몇 년 차인지에 따라 훈련 종류와 방식도 달라지죠. 예비군 훈련의 연차별 구조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감성 스토리로 풀어드립니다.


📌목차

  1. 전역한 해, 나는 자유로웠다
  2. 1~4년 차, 다시 군인처럼
  3. 5~6년 차, 조금 다른 방식의 훈련
  4. 7~8년 차, 미이수자들의 보충 여정
  5. 훈련이 끝날 즈음, 남는 것은

연차별 훈련 정리 – 예비군 훈련은 몇 년까지 받을까?


전역한 해, 나는 자유로웠다

김태훈은 전역하고 첫 해, 정말 세상이 자유롭게 느껴졌다.
“이번 연도는 훈련 안 받는다더니, 진짜 아무것도 안 오네.”
그는 살짝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MT를 갔다.
그래, 전역 0년 차.
그 해는 훈련이 없다.

하지만 그건 긴 여정의 워밍업에 불과했다.


1~4년 차, 다시 군인처럼

다음 해.
카톡 알림이 울렸다.
“[예비군훈련 안내] 동원훈련Ⅰ형 대상입니다.”

“이게 뭔데... 2박 3일 입영이야?”

📌 1~4년 차 예비군은 이렇게 훈련한다.

  • 동원훈련Ⅰ형
    → 군부대에 입영해 2박 3일 합숙 훈련
  • 동원훈련Ⅱ형
    → 2박 3일 입영 또는 출퇴근 4일간 총 32시간 훈련
    (Ⅰ형 불참자나 미지정자 대상)

훈련복을 다시 꺼내 입고,
부대 앞에서 번호를 외치던 그 순간.
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.
“이게 그냥 예비군이 아니구나. 이건 진짜다.”


5~6년 차, 조금 다른 방식의 훈련

해가 바뀌고, 훈련 통지서에 적힌 글자가 달라졌다.
“기본훈련 8시간, 작계훈련 6시간 × 2회”

📌 5~6년 차 훈련 구성

  • 기본훈련: 1일 8시간
  • 작계훈련: 전·후반기 1회씩, 각 6시간 (총 12시간)

이 시기의 훈련은 지역방위 중심이다.
기동력보다는 현실적인 생활형 방호 훈련이 많다.
직장인에게는 고단한 하루지만,
어느새 ‘우리가 동네를 지킨다’는 자부심도 생겼다.


7~8년 차, 미이수자들의 보충 여정

태훈은 어느 해, 해외 출장으로 훈련을 빠졌고,
그 미이수 훈련이 7년 차로 이월되었다.

“끝난 줄 알았는데 또 해야 해?”

📌 7~8년 차 훈련은?

  • 정규 편성은 없지만, 이월된 미이수 훈련은 계속 부과됨
  • 최종적으로 8년 차까지 훈련을 이수해야 종료

이건 마치,
“정해진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미루면,
결국 더 오래 책임져야 한다”는
인생의 교훈 같았다.


훈련이 끝날 즈음, 남는 것은

6년이 지나고, 훈련도 하나둘 줄어들었다.
마지막 훈련장을 나서던 날,
태훈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인사를 했다.

“수고하셨습니다!”

그 말엔
국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한 사람의 기분 좋은 후련함이 담겨 있었다.